남영희, 재검표 후 승복…4년 전 171표 차로 윤상현에 밀리기도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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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1 10:16  |  수정 2024-04-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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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재검표를 요구했던 인천 동·미추홀구을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50.44%를 얻어 1,025표 차이로 남 후보(49.55%)를 꺾었다. 윤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5선 국회의원이 됐다.

해당 선거구 개표는 현재 완료된 상태지만 한때 남 후보 측 요청에 따라 개표가 지연되기도 했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개표 결과가 나온 후 남 후보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관외 사전투표함이 7개가 있는 걸 확인했는데 집계표를 받아서 정리하다 보니 1~3번 함이 없었다. 확인이 안 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남 후보는 "관외 사전투표 집계가 끝났다고 했는데, 전체 1만2,200명 정도의 투표인단 중 우리가 개표를 (확인)한 건 7,000개 정도"라며 "5,000개가 남은 상황에서 1~3번 함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니 선관위원들이 직인이 찍힌 집계표를 가져와서 보여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남 후보 측 요구에 따라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 투표함을 다시 개표해 집계표 숫자와 차이가 있는 다시 확인했다. 재개표 과정을 지켜 본 남 후보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남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도 윤 후보와 맞붙어 171표 차이로 전국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하며 패배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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