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여의도 입성…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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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1 11:17  |  수정 2024-04-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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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변호사가 현역 최재형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곽 당선인은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이자 정치 1번가 종로에서 50.92%(4만 4713표)의 득표율을 얻어 현직 종로구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꺾었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캠프 사무실에서 곽 당선인은 "이번 선거로 돌아가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시작됐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종로는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당선돼 2000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곽 당선인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민생의 어려움을 넘어 불통의 정치, 그리고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정치를 경험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종로구에서 정치적 미래를 다시 실현해야 한다는 뜻을 표현해 주셨다”며 “그 마음을 깊숙이 간직하고 의정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했다.

일찍이 종로에 자리를 잡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 온 곽 당선인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앞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종로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으나, 종로 출마에 대한 곽 당선인의 의지가 거센 탓에 끝내 포기했다.

곽 당선인은 △주얼리, 봉제 특화 산업 활성화 △강북횡단선 경전철(청량리~목동) 조기 착공 추진 △창신·숭인 지역 주민 친화적 주거환경 개선 △종로형 온 동네 초등 돌봄 '재능 학교 프로젝트' 시범 운영 △송현동 숲 문화공원 조기 추진 △종로 청년만랩(LAB) 조성 등을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다.

4·10 총선 투표 결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노무현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 됐다. 곽 후보는 "종로구민께서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인 사람 사는 세상을 종로구에서 다시 실현하라 제게 명하셨다"고 했다.

곽 후보는 11일 오전 1시20분께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캠프 사무실에서 곽 당선인은 "이번 선거로 돌아가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시작됐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종로는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날 곽 후보의 옆자리엔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배우자 노정연씨와 아들 동헌씨가 자리했다. 지지자들은 곽 후보와 가족들을 향해 "화이팅"을 외치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곽 후보는 "오늘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다시 종로가 종로답게 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 모두의 종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민생의 어려움을 넘어 불통의 정치, 그리고 국민의 뜻을 무시

이날 곽 후보의 옆자리엔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배우자 노정연씨와 아들이 함께했다.

곽 후보는 "오늘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다시 종로가 종로답게 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 모두의 종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곽 당선인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연수생 시절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인 노 전 대통령의 장녀 노정연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곽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본적지인 영동군이 속한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에 출마해 박덕흠 의원과 경쟁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당내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곽 당선인은 대선 당시 현역 종로구 의원이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후 곧바로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지역 활동에 공을 들여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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