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1차 추경 예산안 편성…저출생 극복 '올인'

  • 임성수
  • |
  • 입력 2024-04-11 17:40  |  수정 2024-04-11 18:17  |  발행일 2024-04-11
7천933억원(기 예산 대비 6.3% 증액) 편성 도의회 제출

저출생극복 순수 道費 541억 투입…올해 도비 사업의 31.7%
경북도, 올해 1차 추경 예산안 편성…저출생 극복 올인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올해 1차 추경 예산안을 7천933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히 저출생을 국가소멸이 걸린 안보 문제로 규정한 도는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올해 전체 도비 사업예산의 32%를 저출생 극복 사업에 투입한다.

도는 지난 2월 '저출생과 전쟁'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가용한 모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해 추경 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추경 편성 내역을 보면 △완전돌봄 △안심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극복 사업에만 727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도비 541억원은 법정·의무적 경비, 중앙지원사업 등을 제외한 올해 전체 순수 자체 사업비(1천709억원)의 31.7%에 달하는 규모다.

세부 사업별로는 완전돌봄 분야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지원 60억원,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 52억2천만원, 아이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 8억1천만원과 안심주거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 201억원,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84억원 등이다.

일·생활균형과 관련해서는 육아기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 7억원, K공공기관형 돌봄 시범모델 구축 7억원 등이며 양성평등을 위한 사업으로는 경북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지원 3억원, 산모 미역국 밀키트 지원 2억8천만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에 2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또 고유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51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업체 이차보전에 4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에 40억원도 편성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가 명문이 걸린 저출생 문제 적극 대처를 위해 서둘러 추경예산을 편성했다"며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일으킨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