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 심슨, 암 투병 끝 사망…'전처 살해, 세기의 재판' 주목 받아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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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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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최고의 스포츠 스타에서 전처 살해 혐의로 추락했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이 사망했다. 향년 76세.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심슨의 가족은 그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가 전날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심슨은 자식들과 손주들 앞에서 임종을 맞았으며, 애도기간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194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심슨은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출신으로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건 자체는 미제로 남아 있다.

이 사건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재판 과정도 '세기의 재판'이라 불리며 관심을 받았다.

심슨은 이후 2008년 10월 강도, 납치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선고를 받았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총기를 휴대하고 호텔방에 침입한 혐의 등이다. 심슨은 과거 잃어버린 자신의 소지품을 되찾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기소돼 2008년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9년간 복역한 뒤 2017년 10월에 석방됐고, 가족들과 조용한 삶을 살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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