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봉산문화회관 '2024 유리상자-아트스타Ⅱ 주혜령, 반짝이는 움직임' 전시...6월 중순까지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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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2 13:24  |  수정 2024-04-12 13:28  |  발행일 2024-04-12
공모 선정 작가전 '유리상자-아트스타' 올해 두 번째 전시
조각이 갖는 새로운 재료와 표현양식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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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령 '발버둥'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6월16일까지 두달간 '2024 유리상자-아트스타Ⅱ 주혜령, 반짝이는 움직임'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봉산문화회관이 마련한 전시 공모 선정 작가전 '유리상자-아트스타'의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유리상자(아트스페이스)'는 유리로 둘러싸인 '쇼케이스' 형태의 전시 공간으로 봉산문화회관 내에 자리해 있다.

조각을 전공한 주혜령 작가는 일상의 모습에 상상력을 더해 마치 만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전시 공간을 만들어냈다. 자개 조각을 낚시 줄로 엮어 빛을 발산하는 모빌이 시야에 들어온다. 푸른 오리들과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들은 반짝이는 모빌 줄에 매달려 무리를 형성한다. 반짝이는 빛의 조각들은 모빌의 움직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주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누군가에겐 정체돼 보이는 삶 속에도 나름의 치열한 움직임은 존재한다. 작품 속 정적인 조각 하나하나는 그런 순간들의 모양새다. 이들이 모여 하나의 형태를 이루며 새로운 이야기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 작품 평문에서 "현대조각가 주혜령은 과거 모더니즘 조각이 추구했던 사실성과 제한된 전시공간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본능적 감각으로 사색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내면에 숨겨진 서정적 감성을 입체적으로 표출해 한 편의 동화와 같은 순수한 감성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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