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즈니스석 금지'…김웅 "내로남불의 GOAT" 저격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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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6 19:05  |  수정 2024-04-16 19:07  |  발행일 2024-04-16
2일 제주행 탑승기록 공개
曺 비서실장 "불편 느껴 다시 타지 말자 한 것"
"번지수가 틀렸다…급한 건 특검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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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16일 자당 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결의하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이달 초 조국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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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웅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오후 8시 50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내로남불의_GOAT"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 게시물에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기사를 캡처한 사진도 첨부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란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2주 전 4·3 추념식 참석 차 제주행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조 대표가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주도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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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 댓글 캡처

이에 조국혁신당 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김 의원 게시물의 댓글로 해명했다.

조 실장은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맞받아쳤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김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를 추진 중인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한편 조 실장은 "번지수가 틀렸다"며 페이스북에 별도로 글을 올려 거듭 반박했다. 이어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닌 듯 하다. 용산발 국가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가 아닐까"라며 "그리고 그날은 선거 전이라 당선자 신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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