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수요예측 결과 22일부터 공모주 청약 시작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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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9 11:00  |  수정 2024-04-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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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전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0원~2만6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는 이날 확정한다. 희망 가격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2~23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110만주,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043만1929주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을 제외하고 상장 3개월 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총주식 규모는 상장 예정 주식 수의 51.73%다.

업계 일각에서 디앤디파마텍 상장과 관련해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디앤디파마텍 최대주주와 상장주선인은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의무보유기간을 자발적으로 연장하고, 일반 청약자에 대해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앞서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상장 후 보유하는 지분 13.55%에 대해 의무보유기간을 상장 후 5년으로 설정했다. 이외에 특수관계인들은 의무보유기간을 상장 후 3년으로 연장했다.

상장주선인인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반 청약자에 대해 환매청구권(풋백 옵션)을 부여했다. 3개월까지 공모가의 90%를 보장한다. 3개월 이내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식을 시장에 팔지 않고 상장을 주선한 증권사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비만과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를 치료하기 위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계열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이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GLP-1 유사체는 처음엔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현재는 비만과 MASH, 퇴행성 뇌질환, 심혈관질환 등으로까지 적응증(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는 진단)이 넓어졌다.

디앤디파마텍은 의료 미충족 수요가 높은 비만,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등 대사성질환을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로 오버행 이슈 등을 돌파할 방침이다.

한편, 유안타제16호스팩도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금액은 103억원이다. 유안타제16호스팩의 발기인은 북극성벤처스이며 지분 83.3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공모가는 2000원, 내달 2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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