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 개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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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20:00  |  수정 2024-04-22 20:02  |  발행일 2024-04-22
피해 사례 공유하고 피해자 지원 방안 논의
포항시 "건의사항 검토해 중앙부처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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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의회동 드림센터 회의실에서 지난 19일 전세사기피해 예방 간담회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의회동 드림센터 회의실에서 전세 임차인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계기관 담당자 12명과 전세 사기 피해자 15명이 참석해 주요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피해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상담 센터 설치 △공인중개사 중개 시 중개 주택 확인·설명 의무에 대한 교육 △초본 발급 등 전세 사기 관련 민원 응대 △적극적 홍보 방안 △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지원 사례 도입 등을 건의했다.

앞서 지난 3월 19일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인 '영남권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포항시 북구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손만호 포항전세사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영남권에서만 비공식적으로 집계했을 때 피해자가 5천 명이 넘는데,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복수 포항시 공동주택과장은 "전세 사기 피해는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다"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 사항을 검토 후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세사기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피해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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