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태국인 야바 밀수입·유통 조직 등 마약사범 70명 검거

  • 오주석
  • |
  • 입력 2024-04-23 11:16  |  수정 2024-04-23 14:31  |  발행일 2024-04-23
태국인 마약사범 22명 구속
2024042301000788700033361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가 현장에서 야바를 압수하고 있다.경부경찰청 제공

태국에서 합성 마약을 야구공 등에 담아 국내로 유통한 밀수입 태국인 마약사범이 경찰에 추가로 붙잡혔다.

23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태국에서 합성마약 야바(YABA)를 밀반입해 전국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유통한 밀수입 조직 등 태국인 마약사범 70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거하고, 이 중 2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내로 밀수입된 야바 6만7천정 (시가 33억원 상당)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태국에서 야구공 속에 야바를 숨겨 포장한 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는 방법으로 시가 41억원 상당의 야바 약 8만2천정을 밀수입했다. 이후 각 지역의 판매책들을 거쳐 경북, 경기, 대구, 울산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에게 야바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밀반입한 야바의 대부분은 국내 태국인 불법체류자에게 전달됐으며, 일부는 공장으로 출근하기 전이나 근무 중에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야바를 국내로 반입한 태국에 있는 총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상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장은 "지난해 12월 검거한 태국인 마약사범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검거가 이뤄졌다"라며 "지역사회에 퍼져있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강도 높은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