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대 연기 요청설에 "비슷한 말도 한 적 없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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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07:41  |  수정 2024-05-01 07:42  |  발행일 2024-05-01 제5면
'尹멘토' 신평 언급 정면 반박
"당대표 되면 당 위기" 제기도
한동훈 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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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한때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불린 신평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의 출마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는 라디오에서 "제가 듣기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더라"며 "그 말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는 한,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참여, 당 대표가 되려는 뜻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전대 연기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총선 끝난 뒤 얼마 안 돼 전당대회를 하면 비대위원장 책임론이 나올 수 있고 정치를 그렇게 해선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의 벽에 부닥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당이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내다본 그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동훈 대표-이철규 원내대표 체제가 될 경우 그는 "국민의힘은 심각한 내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신 변호사의 전언에 대해 "비슷한 말도 한 적이 없다"고 한 언론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전대에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최근 지명했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전당대회가 열리는 6~7월까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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