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 급물살?…홍준표·이철우 통했다

  • 임성수,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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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  수정 2024-05-20 07:48  |  발행일 2024-05-20 제1면
洪시장 '통합' 제안에 李도지사 흔쾌히 화답
洪 "한반도 제2도시 되려면 TK 통합해야"
李 "2026년 지방선거때 '대구경북 통합단체장' 선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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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TK통합신공항건설에 따른 상호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TK)지역의 행정지도를 다시 그리는 데 뜻을 모았다. 홍 시장이 TK 행정통합론을 공식화하자, 이 도지사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행정체계 개편에 신호탄을 쏜 모양새다. 인구 절벽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TK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두 '수장' 사이에 형성된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가 통합해 500만의 대구광역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TK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2021년 4월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지 3년 만이다.

홍 시장은 "도(道)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의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복잡한 행정체계도 단순화 돼 행정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그냥 불쑥 던진 화두가 아니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오던 행정체계 개편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이 성사되면 2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통합된 대구광역시장 1명만 선출하게 된다"며 "이 같은 행정체계 개편 작업은 타 시도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TK 행정통합에 적극적인 이 도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TK 행정통합으로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라는 글을 올리며 홍 시장의 제안에 화답했다.

이 도지사는 "2019년 시·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다가 2020년 4월 총선 이후 다시 논의키로 했지만, (2022년 6월) 지방선거 등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며칠 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TK 행정통합에 부정적 의사를 바꿔 적극 통합을 주장해 매우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은 과밀화로 각종 폐해가 심각하지만,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는 실정이다.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 지방소멸 등을 해결할 수 없기에 500만 명 이상의 시·도 통합을 통해 다극 체제로 개편해 지방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행정통합 TF를 구성하는 동시에 올해 내 시·도의회 의결과 내년 상반기 중 TK 행정통합 법안 국회 통과 등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며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다.

한편, 민선7기 당시 이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키로 하고,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를 발족(2020년 9월)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취했으나, 8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종 확정하지 못하고 중장기적인 과제로 돌린 바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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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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