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합 대구경북은 '직할시'…"서울시처럼 총리 직속으로 격상해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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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14:56  |  수정 2024-05-20 16:37  |  발행일 2024-05-20
홍, "TK 통합, 양적 아닌 질적으로…곧 행안부 장관 등과 4자 회동"
간부회의서 "행정통합 TF 단장은 기조실장"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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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기획조정실장을 통합 관련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시하는 로드맵에 따라 2년 뒤에는 한 사람의 대구직할시장을 선출하도록 추진하라"고 간부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통합 논의는 기존의 양적 통합과는 성격이 다른 질적 통합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道)를 폐지하고 대구를 보다 큰 대구로 만들어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의 행정체계에서 '국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탄생할 '대구직할시'를 서울특별시와 같은 총리 직속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대구경북 통합은 직할시 개념을 부각시켜 행정안전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와 같이 총리실로 지휘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서울특별시, 대구직할시는 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고 시장이 직접 통제를 하되, 상당 부분은 관할구역의 부시장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지방행정이 서울과 대구 양대 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행정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 대구의 양대 구도로 지방행정이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를 없애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2단계 행정체계로 바뀌면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중복되는 기관도 통폐합하게 돼 예산 절감은 물론이고 행정서비스 질도 향상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지시도 한 만큼, 조속히 통합을 완료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직할시가 되면 연방 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한다"며 "곧 행안부 장관과 지방시대 위원장, 경북도지사와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이날 각 실·국으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았다. 그는 도시주택국으로부터 '통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에 따른 제도화 추진' 보고를 받고 "지난 4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범어, 수성, 대명·송현, 산격지구에 대한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민간주도형 개발로 추진하는 만큼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실현성 제고를 위해 관련 조례 등 제도적 정비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청년여성교육국의 '2024년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 추진' 보고를 받은 홍 시장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발생 시 인사 조치 등 일벌백계할 계획이니 전 직원들은 이를 명심하고 처신해달라"고 강조했다.

교통국에는 "최근 신천동로의 도로 파손이 심각해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신천동로를 전체적으로 전수조사해 아스팔트 포장, 보수 등 정비계획을 세워라"고 주문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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