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원내대표 "설익은 정책, 주저없이 비판할 것"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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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18:03  |  수정 2024-05-20 18:37  |  발행일 2024-05-20
20일 해외 직구 논란 관련해 정부 향해 쓴소리

"주요 정책 당과 충분히 협의해 달라" 강력 촉구
與 추경호 원내대표 설익은 정책, 주저없이 비판할 것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건강한 당정관계'를 강조한 추 원내대표는 "설익은 정책으로 국민 혼란이 야기될 경우 주저 없이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해외 직접구매(직구) 차단' 발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앞으로 정부 각 부처는 민생 각 정책, 특히 국민 민생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정책 입안 과정에서 당과 충분히 협의해주길 촉구한다"며 "당정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이 발표돼 국민 우려와 혼선이 커질 경우, 당도 주저 없이 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의 정책이 인체에 위해를 차단하기 위한 점검 강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정책 발표 내용이 치밀하게 성안되지 못하고 국민에게 미칠 영향, 여론 반향 등도 사전에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면 혼란과 정책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하고 다시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정 간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처음 들은 것이고, (정부에서 당에) 실무적으로 뭘 갖다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어 "보고할 때 포인트를 잡아서 '무엇이 중요하고 이런 쟁점이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보고해야지, 그냥 덤덤하게 보고해 놓고 '보고하지 않았냐'고 해서는 잘 모른다"며 "그거는 제대로 된 협의가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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