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 장면.포항시 제공 |
1천대의 불꽃 드론이 경북 포항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통해 화려한 불빛드론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오후 9시 40분부터 약 10분간 공연을 펼칠 1천대의 불꽃 드론은 '포항의 하이라이트(Highlight)!'를 주제로 음악과 함께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철강도시 포항의 용광로에서 피어난 '불'이 배터리 등 신산업의 '빛'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찬란한 도시 비전을 불빛드론쇼로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불빛드론쇼는 지난 4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월드드론라이트쇼에서 1천68대의 불꽃드론 비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갱신한 파블로 항공과 한화가 비행과 동시에 불꽃을 발사하는 특별한 '불꽃드론군집쇼'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불빛드론쇼를 계기로 기존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e-모빌리티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네트워킹에 모바일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드론끼리 유기적으로 통신해가면서 비행하는 '자율비행'을 핵심기술로 하는 드론산업과 연관이 깊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밤하늘을 밝히는 찬란한 불빛은 포항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그 자체를 상징한다"며 "풍부한 신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관·학 함께 힘을 모아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불빛드론쇼 뿐 아니라 영국·호주·중국 3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 '국제불꽃경연대회'와 한국(한화)의 '그랜드피날레', 영일대·포항제철소 야경을 배경으로 멀티미디어쇼와 결합된 '데일리불꽃쇼' 등 축제 기간 화려하고 웅장한 불빛의 향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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