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으로 '저출생 극복'에 박차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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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7 19:46  |  수정 2024-05-27 19:51  |  발행일 2024-05-28
경북도-한국해비타트-경북공동모금회 업무협약 체결

내년까지 청년부부 10억원 지원…50가구 주택 개·보수
경북도,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으로 저출생 극복에 박차
윤형주(왼쪽부터)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중앙회 사무총장이 27일 경북도청에서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저출생 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에서 한국비해비타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내 청년부부에게 쾌적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2개 시·군 노후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공사와 내 아이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총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해 올해부터 내년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된다.

경북도가 총괄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청년주택 개보수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경북공동모금회는 성금을 지원한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성금을 직접 지원한 것은 경북이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택구입, 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와 월세 지원 등 주거비 부담완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양육 친화형 공공주택 공급으로 주택 수요에 대응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악식에 직접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는 "주거 부담은 교육비 부담과 함께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앞으로 청년부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지원사업을 더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편안하고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으로 청년 부부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뜻 깊다"라고 말했다.

전우헌 경북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과 기업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이 우리 지역 청년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의 마중물이 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경상북도를 만들고, 대한민국이 저출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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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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