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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차규근, 김준형 의원 페이스북 캡쳐 |
22대 국회 임기가 지난 30일 시작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릴레이 인증이 이뤄지고 있다. 어떤 의원들은 "사양한다" "버리겠다"고 밝힌 반면, "난은 죄가 없다"며 잘 키우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31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보낸 축하 난 사진을 찍어 올리며,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불통령의 난을 버린다"며 축하 난에 '버립니다'라고 써 붙인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버린다"며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됐을 때 다시 보내면 기꺼이 받겠다"전했다.
반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축하 난은 잘 키우겠다는 반응도 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축하 난에 물을 주는 사진을 올리며 "대통령님의 지지율도 쑥쑥 오르기를 바란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 부탁드린다"고 올렸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 드리겠다"며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난이 뭔 죄가 있겠느냐"며 "난해합니다만 잘 키우겠다. 곧 축하를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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