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축하난 두고 또 충돌…조국당 "옹졸한 정치? 몰래 화분 놓고 가는 게 협치인가"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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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1 13:22  |  수정 2024-06-01 13:25  |  발행일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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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에 대해 사양의 뜻을 밝혔다. 조국 대표 페이스북 캡처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보낸 '당선 축하 난(蘭)' 수령을 거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옹졸한 정치'라고 비판하자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협치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나 보다. 협치란 말 그대로 '힘을 합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일 것"이라며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혹은 여당인 국민의힘 그 누구라도, 조국혁신당에 만남이나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느냐"며 "창당한 지 석 달이 다 돼가는데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입기자단 초청)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였던 계란말이와 김치찌개에 대파가 빠졌다던데, 그런 게 '옹졸', '쫄보'의 상징"이라고 비꼬았다.

전날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축하 난을 거부한다며 릴레이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던 조국혁신당의 첫 일정치고는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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