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만 만나면…결국 천적 관계 청산 실패한 '사자 군단'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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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7  |  수정 2024-06-06 18:03  |  발행일 2024-06-07 제22면
삼성, SSG에 0-4 패하며 '루징 시리즈'

이번 시즌 SSG에 2승 6패, 유독 약해

선발 오른 이호성 결국 3회말 내려와
240606M0303이호성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이 올 시즌 천적 관계 청산에 결국 실패했다. SSG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결국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6일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전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이성규(우익수)-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으로 짰다.

SSG는 삼성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지 못 한 유일한 구단이다. 지난 3월29~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치러진 첫 맞대결에서 삼성은 '스윕 패'를 당했다. 5월14~1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치러진 맞대결은 1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이날 경기까지 더하면 이번 시즌 2승6패로 열세다.

결국 삼성은 전구단 상대 위닝 시리즈 도전 및 설욕의 기회를 오는 18~20일까지 마뤄야만 했다.

'사자 군단'의 영건 이호성은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일찌감치 내려왔다. 이호성은 지난 달 25일 부산에서 치러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가장 최근 선발 투수로 나섰다. 로테이션상 다음 등판일이었던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롱릴리프로 선발 투수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변화를 준 것.

삼성의 미래를 짊어질 투수인 이호성은 이날도 비싼 수업료를 내야했다. 1회말 2사 2루 에레디아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3회말엔 선두 타자 최경모에게 초구 1루타를,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까지 몰린 뒤 강판됐다. 2⅓이닝 2피안타 3실점(3자책) 2사사구 3탈삼진이다. 결국 SSG는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0-3까지 달아났다.

삼성 타선 또한 SSG 투수진을 상대로 힘을 내진 못했다. 김지찬과 박병호, 김영웅이 각각 안타 1개씩을 쳤을 뿐이다. 오히려 볼넷을 골라내 진루한 경우가 6회로 더 많았다. 삼성은 5회말 최정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 0-4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삼성은 7~9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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