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독도 공항'…日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

구글 맵스에서 독도를 검색하고 한 칸 띄어쓰기를 하면 연관 검색어 리스트에 '독도 공항'이 나온다. 서경덕 교수 제공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 '구글 맵스'에서 독도에 관한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구글 맵스 앱을 통해 독도를 검색한 뒤 한 칸 띄어쓰기를 하면 연관 검색어 리스트에 '독도 공항'이 나온다.

독도 공항 아래에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미쓰시마마치…'라는 주소까지 써 있고, 이를 클릭하면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한다.

서 교수는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구글에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독도에는 공항이 없다. '독도 공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하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 교수는 구글 측에 '독도 공항' 항목을 없애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와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구글 맵스는 독도를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다른 국가에서는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는 용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덧붙여) 관련사진은 첨부파일에 올려 놨습니다.

- 사진 1 : 구글 맵스에서 독도를 검색하고 한칸 띄어쓰기를 하면 연관검색어 리스트에 '독도 공항'이 나옴

- 사진 2 : 이를 클릭하면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하는 구글 맵스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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