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곰 사냥 거뜬한 '사자 군단'…위닝 시리즈 확보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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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3 18:20  |  수정 2024-06-23 18:32  |  발행일 2024-06-24
더블헤더 1차전 7-4 승리로 위닝시리즈 확보

두산 선발 브랜든 3회말 자진 강판 행운 겹쳐

약속의 8회말 타선 집중력 발휘해 3득점 얻어
올 시즌 곰 사냥 거뜬한 사자 군단…위닝 시리즈 확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이 레예스의 호투에 힘입어 '곰 군단'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23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치른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올 시즌 첫 더블헤더 경기 1차전을 7-4로 승리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는 레예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로 짰다.

삼성은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공격에서 행운이 따랐다. 두산 외인 선발 투수 브랜든이 왼쪽 어깨 뒤쪽 불편감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 선두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브랜든은 전병우에게 초구를 던진 뒤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냈고, 결국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3회말 삼성은 1사 2, 3루 이재현이 땅볼을 쳤으나 두산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얻었다. 이어 구자욱과 맥키넌이 연속해 볼넷으로 진루하면서 밀어내기 1점을 더했고, 박병호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해 1점을 얻었다. 삼성은 5회말 구자욱의 솔로포까지 더해 4-1로 달아났다..

레예스는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3자책 이하)를 작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회초 2사 1, 2루 상황 양의지에게 맞은 좌전 1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날 공 92개를 던진 레예스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1자책) 4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진의 투구 난조로 동점까지 몰렸던 삼성은 약속의 8회말 다시 승기를 잡았다. 1사 2, 3루 윤정빈의 땅볼로 1점을, 김동진과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각각 때려 7-4로 달아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오후 6시20분 더블헤더 2차전 경기 후 오는 25~27일엔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주중 3연전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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