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 연수원 '구미 이전' 숙원사업 해결 기대감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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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6  |  수정 2024-06-25 19:33  |  발행일 2024-06-26 제11면
"새마을 발상지 경북으로 와야"

이철우 도지사, 대통령에 건의

구미시도 국회 방문 지원 요청
새마을운동중앙회, 연수원 구미 이전 숙원사업 해결 기대감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중앙연수원 이전에 최적지로 손꼽는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구미시 제공.

"1960년대 새마을운동 시작부터 새마을 정신을 지켜 온 경북으로 새마을운동본부(새마을운동중앙회)를 이전해야 합니다."

구미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새마을 중앙연수원 구미시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영남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 운동으로 우리가 잘살게 됐는데, 경북은 앞장서서 새마을 정신을 지키고 노력해 온 만큼 새마을운동중앙회를 경북으로 이전해 달라"고 대통령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구미시가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계승·발전을 위해 907억 원을 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24만7천㎡ 면적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인근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1960년대를 전후로 겪은 보릿고개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돼 변화된 모습을 전시한 '태동관', 1980년대 이후 새마을 운동의 성장기를 그린 '역사관', 도움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우리나라 역사를 소개한 '세계화관'과 함께 새마을운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시설 등이 있다.

또 새마을 테마공원 주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근·현대 산업화 과정, 구미국가산업단지 발전사 등을 전시한 박정희 역사자료관이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를 구미시로 유치 노력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10월 김관용 경북지사는 구미시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중앙연수원을 경북(구미시)으로 이전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5일 간부공무원 30여 명과 함께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강명구(구미을) 국회의원에게 정치권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 및 연수원 구미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중앙연수원은 전국 회원 수만 250여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민간단체로 근면, 자조, 협동 정신으로 국민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가 경북이고, 새마을운동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곳은 구미시인 만큼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중앙연수원을 구미시로 이전은 당연하다"라고 주장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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