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저출생과의 전쟁에 안간힘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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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7  |  수정 2024-06-27 07:19  |  발행일 2024-06-27 제3면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경북 구미시가 저출생과의 전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4월 다자녀 가정을 파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미시 인구 정책 기본 조례'까지 개정한 구미시는 ‘19세 미만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정’에서 ‘2명 이상 자녀 중 1명만 19세 미만’으로 확대한 결과, 5천155가구(23%)가 다자녀 추가 혜택을 받고 있다.


다자녀 혜택은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공공시설 이용요금 할인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장난감 도서관 연회비와 사용료 무료 △환경관리원 채용에 다자녀 항목 가산점 △출생 신고 때 종량제 봉투 지급 등이다.


구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특화형 정책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구미형 신혼부부 전·월세 지원 △365일 24시간 아이 돌봄 시스템 구축 △구미시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및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 △임산부 바우처 택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저출생 문제의 핵심 과제인 청년 유출 방지를 위한 청년 주거 안정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스몰웨딩 채움 사업 △결혼 이야기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청년이 머무르는 구미를 조성하고 있다.


구미시 산하 사업소와 읍·면·동의 저출생 극복 사업도 눈에 띈다. 구미도시공사가 운영하는 구미시립봉곡도서관은 다자녀 가정의 공동 육아를 지원하는 ‘다둥이네 도서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내달 3~26일 운영한다. 형곡2동에서는 ‘2둥이 生生 축하 지원 정책’으로 △출생아 명의 10만 원 통장 발급 △출생아 가족 사진 촬영 △10만 원 상당의 액자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의 연간 신생아는 △2019년 2천891명 △2020년 2천695명 △2021년 2천409명 △2022년 2천230명 △2023년 1천892명으로 최근 4년간 35%나 감소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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