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대구FC와 수원FC 경기를 뛰고 있는 에드가. <대구FC 제공> |
수원 원정길에 오른 프로축구 대구FC가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놓쳤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를 2-2로 비겼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 라인은 카이오-박진영-김진혁이 중원은 홍철-박세진-황재원-장성원으로 짰다. 공격은 에드가를 중심으로 박용희와 고재현이 선발 출전했다. 경고 누적으로 고명석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카이오가 왼쪽 수비로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고비를 한 차례 넘겼다. 전반 1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넘겨받은 수원 윤빛가람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다행히 왼쪽 골대를 맞고 공이 튕겨져 나갔다.
대구는 전반 동안 볼 점유율에서 수원에 크게 밀리면서 수비 위주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안데르손이 골문 정면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고, 노마크 찬스였던 지동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 이후 동점골 만들기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수원 오른쪽 진영으로 파고든 황재원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골문 앞에 있던 에드가가 발을 뻗어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공격 고삐를 죄기 위해 후반 11분 세징야를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성공했다. 후반 20분 상대 패스 끊은 세징야가 골문 앞으로 파고드는 박세진에게 공을 넘겼고, 박세진이 침착하게 역전골을 만들었다.
승리를 눈 앞에 둔 대구는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원 이용이 먼 거리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권경원이 정확한 헤더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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