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창용.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이 KBO리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프로그램에 '아기 사자'들을 파견한다.
15일 삼성 라이온즈는 팀 내 유망주 성장을 위해 미국 오하이주 나일스시 마혼닝 밸리 스크레퍼스(Mahoning Valley Scrappers)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해 KBO가 발표한 한국야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O리그 최초로 유망주 가 참가한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선수 발굴을 위해 2021년 출범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리그 전체적인 수준은 싱글A로, 지난 3년간 총 133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참가 인원은 내야수 이창용, 투수 김성경, 트레이닝 코치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15일부터 9월6일까지 총 4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성경.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내야수 이창용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3순위로 입단한 선수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 거포 자원이다. 지난해 군 전역 이후 한 단계 성장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향후 1군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수 김성경은 2024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4순위로 지명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부상으로 잠시 야구를 그만뒀지만 사회인 야구를 통해 다시 시작해 대학에 진학 후 프로에 입단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창용은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해외리그 중에서도 가장 수준 높은 리그라고 들었고, 하루 빨리 리그에 참가해 경험해 보고 싶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팀에서 원하는 타자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배워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MLB 드래프트 리그에 가서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법을 배워오고 싶다.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 올라가 완벽하게 임무 수행을 하는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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