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그린소재연구센터 개발 ' 셀룰로스 나노섬유 ' 주목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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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8  |  수정 2024-07-17 14:56  |  발행일 2024-07-18 제13면
킨텍스 '나노코리아 2024'에서 호평

산업화센터는 오는 9월 경산진량4공단에 개소

제품개발·시장진입 관련 기업 지원 활발해질 듯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그린소재연구센터 개발  셀룰로스 나노섬유  주목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그린소재연구센터가 지난 3~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 코리아 2024'에서 나노섬유 제품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제공>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하 KOTMI) 그린소재연구센터가 최근 열린 '나노 코리아 2024'에서 친환경 미래 섬유소재인 '셀룰로스 나노섬유'를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이 나노기술 전문전시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했다. 미국, 일본 등 40개국에서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1만2천명이 다녀갔다.

KOTMI 그린소재연구센터는 지난 3~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나노 코리아 2024에서 그간 센터가 주력으로 연구개발한 셀룰로스 나노섬유(CNF)와 이 소재가 적용된 다양한 산업분야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번에 KOTMI는 2021년 산업부가 확정한 인프라 구축사업인 '자원순환형 셀룰로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센터'를 그대로 전시부스 명으로 사용했다.

CNF는 식물 구성성분인 셀룰로스를 나노크기(10억분의 1)로 잘게 쪼갠 물질이다. 분자 간 결합력이 탁월해 강철과 케블라만큼 강도가 높다. 이때문에 CNF는 친환경 아이스팩, 샴푸 바, 산업용 필름, 철도용 방진고무 등 여러 산업에 응용이 가능하다.

한창 건립공사가 진행중인 '자원순환형 셀룰로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센터'는 오는 9월에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경산 진량 4공단에 문을 연다.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24억원이 투입됐다. 산업화센터는 CNF 소재 생산 및 제품화, 시험평가 장비구축 등이 어느정도 완료되면 오는 2026년까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CNF 기술 활용 제품 발굴△시장진입 촉진 △친환경·저탄소 기반 소재부품 산업 활력 제고 등 다양한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경북도, 경산시가 이 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정용일 KOTMI 그린소재연구센터장은 "CNF는 산업 전반에 응용될 수 있어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하지만 원가와 기술 등의 이유로 아직 대량생산 및 상용화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며 "하지만 오는 9월 산업화센터 개소 이후에는 국내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폭을 확대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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