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3회 연속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에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5일 대선을 통해 4년 만의 백악관 복귀를 노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그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이 치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유세장 피격 사건에 대해선 "너무 고통스러워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총격 생존 후 신이 내 편이라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총격범의 총에 맞아 무고하게 사망한 소방관 코리 컴페라토레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연단에 올라온 컴페라토레의 소방관복과 헬멧으로 다가가 입맞춤했다. 이어 "미국이 통합돼야 한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재판부가 자신이 피고인으로 기소된 형사 소송을 기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마녀 사냥'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는 "반대 의견을 범죄화하거나 정치적 불일치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 무기화와 정치적 경쟁자를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낙인찍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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