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출몰 주의' 포항시, 안전 대책 마련에 집중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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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3  |  수정 2024-07-23 07:26  |  발행일 2024-07-23 제11면
수매사업·그물망 설치 등 시행

피서철을 맞아 경북 포항 해안에서 해파리 출몰이 잇따르며 포항시가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에서는 지난 21일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가로·세로 50㎝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으며, 같은 날 북구 청하면 이가리에서는 해수욕을 즐기던 아이 2명이 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해파리 출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국립수산과학원이 경북도 전체 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는 관련 대책을 수립해 실행해오고 있다.

먼저 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가 지난주부터 어업인이 조업 중 인양한 해파리를 1㎏당 300원에 사들이는 수매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해파리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7개 지정 해수욕장의 물놀이 구역 외곽에 각 250~500m 길이의 해파리 차단 그물망 설치를 마쳤다. 다만 해파리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파도를 타고 그물망을 넘어 일부 해파리가 물놀이 구역 안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외에도 시는 물놀이 구역 주 출입로에 독성 해파리 출현 시 대처요령 등이 담긴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바다 시청 내 의료진을 상주시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 있는 촉수는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히 제거하고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또한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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