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2023년 하반기 대비 2024년 수출 실적 예상. <중기중앙회 제공> |
올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15일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수출 현황 및 시장 진출 계획 조사'결과를 보면, 올 하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8.6%로 조사됐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19.5%)보다 9.1%포인트 많았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1.9%였다.
중소기업들은 K-푸드·뷰티와 의료바이오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식품(41.3%), 뷰티미용(39.1%), 의료바이오(34.1%) 순이었다.
수출 증가를 예상한 중소기업은 그 이유에 대해 제품 수요 증가(69.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수출국·품목 다변화 영향(27.1%), 품질 개선 영향(16.5%), 상대국 경기 회복(15.3%) 순이었다.
가장 큰 수출 위험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38.5%)이 지목됐다. 신규 구매자 발굴 곤란(17.4%),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14.8%), 인증 등 비관세 장벽 확산(1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과제(복수응답)로는 '해외 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를 원하는 기업(78.6%)들이 가장 많았다.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56.3%), 신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지원(54.3%), 물류비 지원(50.0%)을 원하는 의견도 적잖았다.
중소기업 수출 실적 1위 국가로는 미국(25.3%)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중국(11.5%), 베트남(8.9%), 일본(6.6%), 러시아(5.6%) 순이었다.
한편 10곳 중 7곳의 중소기업(69.4%)이 '신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새로이 진출을 고려하는 국가(복수응답)로는 미국(20.9%), 일본(12.8%), 중국(11.8%), 베트남(9.5%), 인도(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전시·상담회 파견 희망 국가(복수응답)로는 미국(38.5%), 일본(11.8%), 베트남(11.2%), 중국(11.2%)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 하반기 K-뷰티·푸드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 다변화, 해외 인증 및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