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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혀줄 소나기가 내린 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서 한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6일 대구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 오후 3시쯤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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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폭염특보 현황, 밤 최저기온 분포도.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에도 대구경북지역에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구의 밤 최저기온은 26.5℃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경북에선 포항과 경주에서 각각 25.9℃, 25.3℃의 수은주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포항에선 현재 열대야가 14일째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폭염 경보도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최고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6℃까지 오를 전망이다. 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3~27℃, 낮 최고기온이 31~35℃까지 오르겠다. 또 9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1~25℃, 낮 최고기온 30~35℃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무더위와 함께 소나기도 예보됐다. 7~8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대구경북에는 예상 강수량 5~6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9일 오후에도 5~40㎜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날 일부 지역에선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니 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소나기는 특성상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릴 수 있어 실시간 기상레이더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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