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개회식에서 내빈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가요제 본선에서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열린 10일 송도 해수욕장이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 |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10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전날에 이어 행사 이틀 차를 맞이한 포항 송도는 전국에서 방문한 수만 명의 피서객과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열기와 레트로 감성으로 가득 찼다.
오후 7시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내빈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고, 이어 가요제 본선과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 DJ 파티가 이어졌다.
개회식은 행사를 주최·주관한 영남일보 김기억 이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서석영·연규식 경북도의원,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송도가 지역구인 조민성·양윤제 시의원 등이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했다.
개회식에 이어 첫 축하 공연으로 '딴따라 패밀리'가 신나는 메들리 가요와 퍼포먼스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가요제 본선이 바로 시작됐다. 전날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출전한 14개 팀은 각자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송도 바다는 참가팀이 부른 곡들로 물들었다. 관객들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오유진의 '돌팔매', 안치환의 '사람이꽃보다아름다워', 박완규의 '천년의사랑' 등 7090시대를 관통하는 노래와 함께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대상은 전기수씨가 차지했다. 그는 조용필의 '비련'을 부르며 레트로라는 축제에 걸맞은 분위기와 가창력으로 가요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경연이 끝나고 '이효진', '도시아이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 피날레로는 'DJ히로'가 신나는 DJ 공연으로 흥겨움을 이어갔다.
김기억 이사는 "이렇게 송도에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시민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오늘 밤 즐겁게 축제를 보내시고 재개장을 앞둔 송도해수욕장도 더욱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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