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 변신 중인 엘앤에프…폐배터리 활용사업도 확 키운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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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30  |  수정 2024-08-29 10:42  |  발행일 2024-08-30 제20면
종합물류 기업 세방<주>과 2차전지 순환경제 체계 구축 MOU 체결

폐배터리·폐스크랩 공급망 고도화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대...연내 첫 프로젝트 추진
친환경 기업 변신 중인 엘앤에프…폐배터리 활용사업도 확 키운다
이병희 엘앤에프 사장(COO·왼쪽)은 28일 최종일 세방 대표이사와 2차전지 밸류체인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엘앤에프 제공>

2차전지 (배터리)소재 전문기업 <주>엘앤에프가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PPA)협약 체결에 이어 탄소중립 실천 동참에 이어 ,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엘앤에프는 지난 28일 종합물류 기업 세방<주>과 2차전지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소재는 세계 곳곳에 퍼져 있어 공급사슬(Supply Chain) 확보를 위해선 효율적 물류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연내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생산성, 경제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에도 뜻을 같이 했다.

엘앤에프는 최근 리튬 톨링(탄산리튬→수산화리튬 전환) 사업, 리사이클링 사업 등으로 가치사슬을 넓히고 있다. 신사업을 위한 밸류체인 구축에 세방의 물류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리사이클링 사업의 원재료인 '피드스톡(Feedstock)' 물량 확보를 우선 추진한다.

세방은 항만 하역, 창고 보관, 육·해상 운송, 중량화물 운송 및 설치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국 주요 항만과 내륙 물류 거점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세방의 네트워크를 활용,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및 폐스크랩을 확보할 방침이다.

리튬 톨링 사업에 필요한 공업용 탄산리튬 물류도 세방이 맡는다. 엘앤에프는 이렇게 확보한 탄산리튬을 배터리 등급 수준의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희 엘앤에프 사장(COO)은 "세방은 재활용 피드스톡과 2차전지 원재료 확보 및 고도화 물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력이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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