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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23 LCK 결승전 경기장 현장 모습. 경주시 제공 |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인 경주시에서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인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준비과정에서 국민적 관심을 얻기 위한 붐업(boom-up) 프로그램이 절실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는 물론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얻었다.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된 LCK는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으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팬과 시청자를 보유한 e스포츠 리그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LCK 10개 팀이 정규 리그에서 경쟁을 펼친 뒤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실력을 겨룬다. 서머 결승전 우승팀은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롤드컵 직행을 확정짓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크다. 지난달 20일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올해 LCK 서머 결승진출전·결승전 티켓은 단 시간에 전석 매진돼 이번 대회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 및 결승전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대회 결승 진출전은 7일, 결승전은 8일이며 각각 오후 3시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결승진출전·결승전은 야외 이원 생중계로 경기장 밖 팬들에게도 현장감을 더할 계획이다.
팬 페스타(부대 행사)는 대회 첫날인 6일부터 경기장과 인접한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이어진다. 경주시는 팬 페스타 행사장에 대형텐트를 설치하는 등 원활한 부대행사 진행을 돕기로 했다.
팬 페스타 대형텐트 내에서는 △TFT 인플루언서 매치 △국가보훈부 제복근무자 칼바람 대회 △QWER 축하무대 △경주시립신라고취대공연 △단체 뷰잉파티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경주시 및 LCK 공식 파트너사 홍보 부스 △결승 시리즈에 진출한 3개팀 부스 △라이엇 머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이엇 스토어'도 꾸며져 있다.
경주시는 이번 LCK 서머 파이널 개최로 지역의 e스포츠 산업 기반 구축을 비롯해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인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정부 차원의 다양한 붐업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에서 LCK 서머 대회가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례로 지난해 8월 대전시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팬페스타와 결승전에는 3일 동안 3만여 명이 넘는 e스포츠 팬들이 방문하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울러, 결승전은 전세계에 영어, 중국어 등을 비롯해 총 7개 언어로 생중계되며 약 364만여 명의 최고 동시 시청자수를 기록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2024 LCK 서머 결승전은 경주의 아름다운 역사적 배경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LCK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행사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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