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청년 농업인이 만감류를 재배하는 구미시 옥성면 션샤인 농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
아열대 작물 불모지였던 구미시에 대규모 만감류(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뒤 수확하는 밀감)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구미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기후변화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른 만감류 재배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아열대 과수 품목 육성 TF 추진단을 구성한 구미시는 아열대 과수 재배 농가와 청년 농업인이 새로운 소득증대 작목인 만감류 단지 조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는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 선도 농가와 청년 후계농업인 50여 명이 만감류를 재배하는 션샤인 농장을 둘러보고 기술을 익혔다.
2015년 시험 재배를 거쳐 구미에서 최초로 2018년 옥성면 션샤인 연동 하우스 농장에 심은 만감류는 2021년 1월 천혜향 3t 수확에 성공했다.
당시 농장 2곳(1㏊)에 심은 만감류는 3년 만에 첫 수확의 결실을 보면서 대규모 만감류 재배단지 조성에 물꼬를 텄다.
구미시는 내년부터 청년 농업인들이 만감류 농장에서 폭넓은 기술을 익히도록 전문교육 확대, 청년 농업인 간담회, 청년협의체 구성, 합동 벤치마킹 등 다양한 만감류 경영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김호섭 구미부시장은 "기후변화, 고령화, 스마트농업 도입 등으로 만감류 재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년 농업인이 선도하는 아열대 재배단지 조성으로 만감류를 핵심 농업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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