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자체 공영주차장 확충 고삐…만성 주차난 해결 기대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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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0  |  수정 2024-09-09 18:03  |  발행일 2024-09-10 제3면
대구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 총 83개소. 주차 면수 8천311면

구·군에서는 공영주차장 933개소 운영. 총 3만2천814면 규모

중구·북구, 내년 공영주차장 각각 3개소 확충 계획

달서구는 월배노인종합복지관 등 공영주차장 4개소 조성
대구 지자체 공영주차장 확충 고삐…만성 주차난 해결 기대
대구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 내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에 나선다. 대구 달서구 대곡동에 조성된 큰골주차장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 내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운전자들의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에 고삐를 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서 운영 중인 노상·노외 공영주차장은 총 83곳으로, 모두 8천311대를 주차할 수 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달서구 월배공원과 남구 평화공원에 공영주차장 1곳씩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주차 면수는 각각 100면과 290면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의 경우 지방 이양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해 예산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사고 위험 감소 등을 위해 주차공간 확보에 지속해서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기초단체에서도 차량 과밀로 인한 주차 전쟁을 막기 위해 공영주차장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현재 대구시와 별개로 구·군에서 운영 중인 노상·노외 공영주차장은 총 933곳으로, 주차 면수는 모두 3만2천814대다.

이중 달성군이 1만230면(240개소)으로 가장 많은 주차 면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성구 6천719면(225개소), 동구 4천826면(226개소), 달서구 4천380면(118개소), 북구 2천654면(48개소), 남구 1천410면(36개소), 중구 977면(16개소), 군위군 907면(13개소), 서구 711면(11개소) 등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한 북구는 내년 공영주차장 3개소를 조성해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북구는 사업비 46억 원을 투입한 가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주차 면수 52면)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개장할 방침이다. 또 산격3동 공영주차장(128면)과 도남지구 공영주차장(53면)도 내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중구도 지역민에게 쾌적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업비 360억 원을 투입해 남산3동 공영주차장, 침장골목 공영주차장, 달성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남산3동 공영주차장(100면)은 내년 3월, 침장골목 공영주차장(210면)은 내년 12월, 달성공원 공영주차장(120면)은 내년 10월부터 각각 운영 계획이다.

달서구는 사업비 230억 원을 들여 내년 운영 시작을 목표로 죽전동 군인아파트 공영주차장(119면), 도원동 수밭4호 공영주차장,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공영주차장(222면), 송현동 공영주차장(15면)을 조성 중이다.

동구는 신암동 일원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해 현재 토지 소유주들과 보상비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 사업비는 40억 원이며, 주차 면수 규모는 30~40면이다.

한편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대구지역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9년 말 119만154대에서 2023년 말 125만8천20대로 4년 새 6만7천866대(14.1%) 증가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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