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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전익찬 교수 |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전익찬 교수는 최근 미국 UCSF 대학에서 개최된 소아 및 성인 척추변형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회는 전 세계 척추 수술 분야의 석학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전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활용한 척추 MRI 영상으로부터 PET-MR 융합영상 생성'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전 교수의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남대병원 핵의학과 공은정 교수, 신경외과 유동우 교수, 경북대 컴퓨터학부 양희성 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박상현 교수팀과 협력해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척추 분야 최고 학술지인 'The Spine Journal'(Impact Factor: 4.9) 2024년 8월호에 게재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영남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PET-MR 장비를 통해 기존 MRI 영상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해 PET-MR 융합 영상을 성공적으로 생성했다는 점이다. PET는 종양, 감염, 염증 등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방사선 노출과 높은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전 교수의 연구는 MRI 영상만으로도 PET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임상에 적용될 경우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방사선 노출을 피하면서도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영상 연구를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하고 있다. 향후 의료진과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