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피해 울릉, 귀성객 맞이 앞두고 복구 총력전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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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4 13:27  |  수정 2024-09-14 13:49  |  발행일 2024-09-14
기록적 폭우 피해 울릉, 귀성객 맞이 앞두고 복구 총력전
경북 울릉군 공무원과 지역 사회단체, 주민 등이 모여 울릉읍 도동리 복개도로 위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다.<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도 지역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다.

이틀간 3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사면 붕괴와 도로 토사 유출 등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울릉군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울릉군에 따르면, 11일 밤부터 12일까지 이틀간 309㎜의 강한 폭우가 내렸다. 한때 1시간 강우량이 70㎜에 달하는 폭우로 일주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집중호우에 본격 대응했다.

기록적 폭우 피해 울릉, 귀성객 맞이 앞두고 복구 총력전
경북 울릉군 공무원과 사회단체, 주민 등이 모여 울릉읍 도동리 골목길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도는 이번 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16건, 사유재산 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울릉군은 취약지역과 시설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하고 위험지역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등 선제 대응을 통해 인명피해를 방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피해에 대해 울릉군은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와 방문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록적 폭우 피해 울릉, 귀성객 맞이 앞두고 복구 총력전
경북 울릉군 상수도사업본부 직원과 주민이 울릉읍 도동리 도동파출소 앞 파손된 상수도관 응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민·군·경 및 소방 당국과 협력해 피해 복구에 나섰으며, 현재 대부분의 피해 구간에 대한 응급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또 주요 복구 작업을 추석 연휴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라며 "응급 복구를 완료했고 관광시설물에는 이상이 없으니 추석 연휴 많은 방문객이 울릉도를 찾아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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