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1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 번째 암살시도 사건이 일어났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한 골프장에서 무장 용의자가 총격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현지 사법 당국은 도주 중이던 용의자를 체포하여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비밀경호국과 현지 경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했고, 사건 발생 경위와 관련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 이후, 법 집행기관이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주변을 확보하고 있다. FBI와 미국 비밀경호국, 그리고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며,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발생한 이번 사건은 그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 |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스티븐 청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사하며 사건 발생 직후 경호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안전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호원들은 총격 직전에 골프장 울타리 밖에서 용의자가 AK 유형 소총을 겨누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총격 용의자는 소총을 버린 채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에서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골프장 내에서 5번과 6번 홀 사이에서 플레이 중이었으며, 사건 당시 골프장은 부분적으로 폐쇄된 상태였으나 울타리 밖에서 몇몇 구역은 여전히 노출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며 FBI는 용의자의 동기와 배경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사건이 즉시 보고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폭력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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