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에 공세 강화…베이루트도 공습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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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3 09:33  |  수정 2024-10-03 09:33  |  발행일 2024-10-03
이스라엘, 레바논에 공세 강화…베이루트도 공습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아낸 이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그 인근 지역을 공습하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도심 및 교외 지역을 겨냥해 정밀 공습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자정 무렵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세 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새벽에는 베이루트 시내와 그 인접 지역에도 공격을 감행했다. 베이루트 시내에 위치한 헤즈볼라 소유의 보건소가 순항 미사일에 의해 타격을 입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스라엘 군함이 지중해에서 베이루트를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베이루트 공습으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베이루트 도심에서 발생한 큰 폭발 소리는 주민들에게 공포를 안겼다.

한편,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에 대해 강력히 맞서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군의 레바논 남부 오데이세 마을 침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피해를 보고 후퇴했다고 주장하며, 그들의 방어 의지를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북부 전선에서는 병력이 추가 투입되었다. 이스라엘 북부사령부는 레바논 전선에 36사단과 98사단이 합류하며 골라니보병여단과 188기갑여단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군 전력과 282포병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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