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릉원 일원에서 열린 화랑힙합 페스타 공연 모습.경주시 제공 |
경주시가 대표적인 관광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거점으로 삼아 인근 대릉원과 금리단길(중심상가)를 잇는 새로운 '축제 관광 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실례로, 경주시의 대표적인 시민·관광객 참여형 문화예술 축제인 '신라문화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황리단길과 인접한 대릉원과 중심상가 등 구도심에 속한 봉황대 일원에서 열린다. 신라복판타지 패션쇼, 실크로드 페스타, 화랑힙합 페스타, 달빛난장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 장소가 지난해 월정교에서 올해 대릉원으로 변경하면서 황리단길 방문객이 신라문화제 축제장으로 발걸음이 이어지는 대규모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개막식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라복판타지 패션쇼는 신라 스토리를 담은 슈퍼모델 100인의 신라복쇼와 함께 미디어아트, 라이트쇼, 드론 등을 결합한 멀티미디어쇼로 진행될 예정이다.
봉황대에서 열린 신라문화제 실크로드 페스타 실크로드 스트릿파이터 모습. 경주시 제공 |
또한 해마다 역대급 인파를 갱신하는 감성 낭만 야시장인 '달빛난장'도 금리단길 봉황대 광장과 금관총 일원에서 진행된다.
낭만 야시장의 경우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해 각기 다른 분위기의 판매 공간과 취식 공간을 연출하는 콘셉트로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판매 공간은 총 3개 구역, 41개 규모로 진행된다. 감성판매존은 나무부스와 파티라이트를 활용한 공간으로, 모던판매존은 네온을 활용한 공간으로 꾸려진다. 올해는 금관총 일원에 푸드트럭존도 신설했다.
중심상가 봉황대 일원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서 휴식을 즐기는 관람객들 모습. 경주시 제공 |
취식공간도 총 3개 구역, 190개 규모로 마련했다. 차도 위 노란색 파라솔 공간인 레트로가맥존, 나무팔레트와 파티라이트 공간인 감성피크닉존, 캠핑테이블과 LED 공간인 신라라운지존은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게 준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릉원 안으로 끌어들이고, 다시 봉황대로 퍼져나가게 해 '황리단길-대릉원-금리단길'을 잇는 새로운 축제 관광 벨트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역대 신라문화제의 날짜별, 연령별, 시간대별 등 방문객 빅데이터를 객관적 분석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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