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극단은 기획 '명작을 만나다 시즌 1'의 첫 작품인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오는 12월 6일부터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무대에 올린다.
안톤 체호프는 19세기 말 러시아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벚꽃동산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가장 완숙한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14일 이 연극을 기획한 강성우(48·사진) 예술감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경주시립극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경주시립극단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정서 함양 및 지역 문화예술 창달을 위한 목적으로 1987년 창단된 경주 유일의 지방 자치 단체의 전속 연극단체입니다. 고전극, 사실극, 악극, 뮤지컬, 한국 현대극 등 저명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대적 작품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전국 유일의 국공립극단이 함께 참여하는 연극 예술제인 대한민국 국공립페스티벌이 열리는 거점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Q. 준비 중인 작품 '벚꽃동산'은 어떤 연극인가.
"예술감독으로 위촉되자마자 정기공연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안톤 체호프는 러시아의 극작가로 19세기 말 러시아의 사실주의를 대표는 거장으로 불리죠. 벚꽃동산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극작술의 정수이자 가장 완숙한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주시립극단의 그동안의 연보를 보니 명작을 한 적이 없더라고요. 공공재로서의 시립극단의 존재는 풍성하고 문학적인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도 속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올 12월 6일부터 7일 양일간 잠깐 피었다가 지는 벚꽃처럼 경주 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막을 올립니다. 훌륭한 명작 벚꽃동산, 경주시립극단의 연기 잘하는 배우들.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Q. 경주시립극단을 어떤 단체로 이끌고 싶으신지.
"임기 동안 에너지를 경주시립극단에 쏟으려 합니다. 그래서 연고지(?)도 경주로 옮겼습니다. 경주시민들과 경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경주시립극단의 존재와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싶습니다. 시립이라는 큰 개념 아래 극단의 성격을 부각해 나갈 것입니다. 또 관객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엄선된 제작환경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객과 만날 기회의 장과 공연 기간을 늘리고, 경주만의 지역성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글·사진=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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