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잦은 곳' 45곳 정비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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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8  |  수정 2024-10-17 15:55  |  발행일 2024-10-18 제7면
지점 44곳·구간 1곳에 사업비 50억 들여 개선 중

사고 건수 기준 달서구 신당네거리동편 19건·계산오거리 16건·앞산네거리 15건 등

전방 신호기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횡단보도 재도색 개선
올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잦은 곳 45곳 정비
대구 남구 앞산네거리의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던 자전거횡단도. 현재는 대구시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으로 제거됐다.

대구에서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 45곳이 정비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대구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올해 사업을 통해 지점 44개소, 구간 1개를 정비한다. 사업비는 50억원이다.

교차로, 횡단보도, 단일로, 커브로 등을 포함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 대상이다.

지난해 교통 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달서구 신당네거리동편~성서네거리서편으로 모두 19건이 발생했다. 이어 달서구 진천동 월배우체국네거리(17건), 중구 남산2동 계산오거리(16건), 남구 대명9동 앞산네거리(15건) 등이었다.

대구시는 달서구 신당네거리동편~성서네거리서편 지점에 차대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잦은 보행자 무단횡단, 노후화된 횡단보도 재도색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개선하기로 했다.

달구벌대로 인근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횡단보도와 차량 정지선 간 거리도 넓힌다. 두 간격이 기존에는 3m였으나 5m로 늘려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인근 성서주공1단지 앞 네거리에도 교차로의 경우 노면 표시를 변경한다.

진천동 월배우체국네거리에는 횡단보도 앞 전방 신호기가 설치된다. 운전자 입장에서 횡단보도 앞에 신호기를 통해 더 빨리 인지할 수 있어 서행하기 용이하다.

최근 우회전 관련 규정이 변경되면서 네거리 주변 횡단보도의 폭을 좁혀 운전자의 교통 위반 정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도 상인네거리부터 월배우체국네거리를 거쳐 월배시장앞까지 무단횡단 방지시설이 설치된다.

중구 계산오거리에서는 계산성당에서 반월당 방향으로 가는 좌회전 시 유도선이 불분명해 선을 재설치했다. 인근 이상화 고택으로 연결된 이면도로와 본 차로 간 혼란 문제가 있어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해 명확히 했다.

지난 8월 말 정비된 남구 앞산네거리에는 일부 횡단보도의 거리가 길어 교통섬을 확장해 길이를 줄였다. 기존 40m에서 개선 후 36m가량으로 감소했다.

횡단보도와 함께 있었던 자전거 횡단도는 이용도가 낮아 제거했고 운전자의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정차 금지대도 삭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443곳을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정해 개선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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