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튀르키예 고속도로 건설사업 수주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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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2  |  수정 2024-10-21 18:32  |  발행일 2024-10-22 제10면
한국도로공사, 튀르키예 고속도로 건설사업 수주
이스탄불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금융약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튀르키예의 역대 최대 규모 고속도로 건설 투자사업에 경북 김천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 참여가 확정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투자사업 금융 약정식에서 도로공사가 포함된 한국· 튀르키예 공동 컨소시엄이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사업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변의 8개 간선 도로 정비사업 가운데 최종 구간으로, 연장 31.3㎞ 4~8차로 고속도로로 건설된다.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2조1천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2년 4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완공 후 15년 6개월 간의 민간 운영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로 이전된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주간사인 르네상스와 함께 건설에, 한국도로공사는 완공 후 민간 운영에 각각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도로공사는 유럽 및 중동의 금융기관에서도 신뢰하는 (도로)유지관리 전문기관임을 확인했다"며 "이로써 한국컨소시업은 건설과 운영을 포함, 5천800억 원 규모의 해외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도로공사가 참여한 해외 투자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도로공사의 높은 신인도와 협상력을 바탕으로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세계무대를 통해 K-도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에르도안 대통령 등 튀르키예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과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슬람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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