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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포항지부가 에너지머티리얼즈의 열악한 현장 상황과 노동탄압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제공> |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가 최근 황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에너지머티리얼즈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는 28일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위치한 에너지머티리얼즈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즉각 노동안전을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는 황산이 누출되며 점검 중이던 노동자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금속노조는 "이와 유사한 사고들이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며 "여러 차례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과정에 노동자들을 모두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운영해야 하나 이 역시도 지켜지지 않으며 정당한 노조 활동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에너지머티리얼즈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단체교섭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이를 거부하며 노조 활동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 금속노조와 에너지머티리얼즈지회는 정당한 노조 구성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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