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정몽주 영정 32년만에 영천시로 귀환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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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9 14:59  |  수정 2024-10-30 08:31  |  발행일 2024-10-29
보물 정몽주 영정 32년만에 영천시로 귀환
32년만에 영천시로 이관된 인조기사모본정몽주영정.<영천시 제공>

고려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 영정이 32년 만에 영천시로 돌아왔다.

영천시는 지난 28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보물 '인조기사모본정몽주영정(仁祖己巳摹本鄭夢周影幀)' 1점을 임고서원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인조기사모본정몽주영정은 현존하는 정몽주 영정 중에서도 가장 오래됐다.
지난 1991년 12월 16일 보물로 지정됐다.

영정은 가로 98cm, 세로 169.5cm의 크기로 조선시대 영의정 등을 지낸 김육이 그렸다고 전해진다.

이 영정은 의자에 앉은 전신상의 모습이다.

영정의 오른쪽 아래에 쓰인 '숭정기사모본'을 통해 1629년(인조 7년)에 그려진 것으로 파악된다.

포은 선생의 영정은 1992년 6월 보관·관리의 어려움으로 국립경주박물관에 기탁됐으나, 최근 영천시립박물관 착공에 따라 32년 만에 영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소유자인 임고서원의 기탁 해지 요청에 따라 무진동 차량으로 수장고까지 안전하게 운송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립박물관 건립에 힘입어 영천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돌아와 기쁘다. 영천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시립박물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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