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의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지지…"이유 있네"

  • 전준혁
  • |
  • 입력 2024-10-30 18:36  |  수정 2024-10-30 18:46  |  발행일 2024-10-30
포항환경연대 등 시민단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촉구 기자회견

탄소중립 위해 수소환원제철 조속히 건립해야
환경단체의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지지…이유 있네
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가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건립과 관련해 경북 포항 시민단체들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환경연대·공정경제포항시민연합·포항시민광장은 3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수소환원제철은 필수적인 사항이며 한시바삐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함께 달성하는 탄소중립운동 전개를 위해 포항시민 모두가 연대하는 범시민연대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특히 환경단체임에도 수소환원제철 및 영일만 매립을 지지한 포항환경연대는 그 이유로 현실적인 측면을 들었다.

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는 "50만 포항시민의 가정집에서 배출하는 탄소보다 용광로 하나가 배출하는 탄소가 더 많다"라며 "용광로를 해결해야 2050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용광로를 없애기 위해 포항 경제의 근간인 포스코를 없앨 수는 없으므로 수소환원제철이 정답이며 신속하게 이를 이행하는 것이 환경을 살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영일만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 논란에 대해서도 더 시급한 것은 탄소중립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슈에 대해 유성찬 대표는 "탄소중립을 빨리 실현하지 않으면 그 재앙은 모든 인류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모든 환경파괴는 잘못된 것이라는 근본적 생태주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실존적인 관점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준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