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오른쪽) 경주시장이 지난 7일 경주시청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주시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7일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내년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2024 경주 재팬위크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주한일본대사로 부임한 후 처음으로 경주를 공식 방문한 미즈시마 대사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 일본 외무성에 입직한 후 주제네바 일본대표부 공사, 대신관방 참사관, 주이스라엘 일본대사 등을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이다.
경주시는 이번 방문이 한·일 양국 지자체 간 협력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시장와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2025 APEC 정상회의와 이달 1일부터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 중인 2024 재팬위크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 시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유치 성공은 시민과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며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미즈시마 대사는 "내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화답했고, 재팬위크와 관련해서도 "경주가 한일 교류의 상징적 무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주 시장을 만난 뒤 경주에서 50년 이상 거주한 일본인 할머니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경주나자레원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숙소를 둘러보며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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