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입식 전환"…경북 관광지, 쾌적한 환경으로 관광객 '다시 부른다'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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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3 17:01  |  수정 2024-11-13 17:03  |  발행일 2024-11-13
좌식→입식 전환…경북 관광지, 쾌적한 환경으로 관광객 다시 부른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 전경.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추진해온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이 6년째를 맞으며 관광객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19년부터 관광지 주변 음식점(최대 2천만원)과 숙박시설(1천만원)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해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친절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음식점의 경우 △좌식에서 입식으로의 전환 △개방형 주방 리모델링 △재래식 화장실 개선 △외국어 메뉴판과 시인성 높은 간판 설치 등이 있으며, 올해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테이블 오더 시스템과 서빙 로봇 등 스마트 관광 기술도 시범 도입했다. 숙박시설은 침구류, 벽지, 실내 조명, 안내판 등을 개선해 관광객에게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경북도 내 2천624곳(음식점 2천147곳, 숙박업 477곳)이 시설환경개선사업에 참여했고, 그간 투입된 예산은 총 462억 원에 달한다. 사업 참여 업주들은 매출과 고객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경산역 인근의 음식점 '더반' 서동환 대표는 "입식으로 전환하고 간판을 새로 교체한 후 예약률과 매출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의뢰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사업 참여 업주 중 97.3%가 사업에 만족했으며, 95.6%가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했다. 소비자 7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3%가 친절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97%가 입식 시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96%가 경북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내년 APEC 경주 개최를 계기로 관광지 수용태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쾌적한 환경과 친절 서비스로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시설환경개선사업이 도내 관광업체들이 자생력을 갖추는 발판이 되도록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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