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내년 예산 2조250억원…APEC준비에 1916억 투입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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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1  |  수정 2024-11-22 07:27  |  발행일 2024-11-22 제10면
미디어센터 건립부터 사적지 정비 등 준비 본격화
경주 내년 예산 2조250억원…APEC준비에 1916억 투입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50억원으로 편성했다. 21일 경주시는 예산안과 관련해 국비와 도비 확보를 통해 정상회의 준비와 서민 경제 안정,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1천250억원(6.5%)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7천292억원, 특별회계 2천958억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국세수입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줄었지만, 경상경비를 삭감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을 조정해 지방채 없이 재정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히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에 1천916억원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디어센터 건립, HICO 리모델링, 엑스포 행사장 정비, 하천·도로 교통 정비, 사적지 정비, 제2동궁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5천348억원을 배정했다.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 출산축하금, 서민 운전자금 지원 등 시민 생활 안정과 복지에 초점을 맞췄으며, 탄소소재·부품 기업 지원과 e모빌리티 기술 혁신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도 포함됐다. 또 산림 및 문화재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172억원을 배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서민 생활 안정, 저출생 극복, 미래 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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