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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경주·포항·울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가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포항시 제공> |
경주와 포항, 울산 3개 도시가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을 통해 산업·경제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내년 1월 공식 출범하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기존 울산시의 준비단 조직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3개 도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광역 협력 기구다.
27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준비와 해오름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입법 협의, 상생협력 공동선언문 발표가 안건으로 다뤄졌다. 회의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울산시 기획조정실 산하에 신설되며, 사무실은 3개 도시의 중간 지점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내에 위치한다. 9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단장(4급)을 포함해 울산·포항·경주에서 3명씩 파견되는 직원들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진단 출범을 앞두고 3개 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과 특별법 입법 추진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상생협력 공동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의 협력을 통해 해오름동맹 도시를 '산업 수도권'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또한 APEC 정상회의 협력과 국제행사 유치, 지역 현안 공동 대응, 국회 및 정부 건의 협력 등도 포함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해오름동맹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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