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硏, 폐배터리팩 해체 작업 테스트베드 구축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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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8 09:52  |  수정 2024-11-28 13:30  |  발행일 2024-11-27
다품종 EV 폐배터리팩의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 작업 기술 개발 중

내년부터 실증 및 고도화 연구 예정
한국로봇융합硏, 폐배터리팩 해체 작업 테스트베드 구축
포항 블루밸리 특화단지 내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 설치된 폐배터리 해체 공정 테스트베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제공>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여준구)이 폐배터리 해체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구원은 27일 '다품종 EV폐배터리팩의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작업 기술개발 사업' 수행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와 함께 단위 공정에 대한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이 사업은 여러 종류의 전기차 폐배터리팩을 분해·해체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및 로봇 지능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피엔티, 포스텍, 뉴로메카, 한국기계연구원, 성일하이텍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 특화단지 내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 설치된 폐배터리 해체 공정 테스트베드에서는 지난해 개발 완료된 볼트·너트 해체 작업, 커버 분리 작업, 배터리팩 및 부품 이송 작업 등의 통합 공정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로봇 해체 작업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지능형 작업 스케줄링(ITS) 소프트웨어와 로봇 팔 간 충돌 방지 경로 계획 기술에 관한 연구와 테스트가 병행 중이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연구부원장은 "올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품종 폐배터리 해체가 가능하도록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래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폐배터리의 원료 회수를 위한 재활용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며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6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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